차단하면 상대방은 알 수 있을까
차단 버튼을 누르기 전에 누구나 한 번은 망설인다. 상대가 알게 될까. 알게 되면 그다음이 더 불편해지니까 그냥 참는 사람도 많다. 답부터 적으면 알림은 가지 않는다. 다만 완전히 숨겨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가 보이고 어디부터가 가려지는지 나눠서 보자.
알림은 가지 않는다
차단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는 없다. 상대 화면에 아무 표시도 뜨지 않고 메시지도 가지 않는다. 차단 목록은 나만 본다.
대신 조용히 사라진다
차단하면 그 사람이 내 친구 목록에서 빠진다. 둘이 쓰던 1:1 대화방은 서버에서 지워지고 양쪽 목록에서 함께 사라진다. 새로 대화를 걸 수도 없다. 시그니토(Signito)는 차단을 누를 때 이 두 가지를 미리 알려준다.
그다음부터 상대가 나를 찾으려 해도 걸리지 않는다. 닉네임으로 검색해도 결과가 없고 프로필도 열리지 않는다.
핵심은 구별할 수 없게 만드는 것
여기가 설계의 요점이다. 차단당한 쪽이 받는 답은 없는 사용자를 찾았을 때와 글자 하나 다르지 않다. 탈퇴했는지 닉네임을 바꿨는지 나를 차단했는지 구별할 방법이 없다. 차단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이기 때문에 그 정보를 주지 않는 쪽을 택한 것이다.
반대로 차단한 쪽에는 분명하게 알려준다. 내가 차단해 둔 사람의 프로필을 열면 먼저 차단을 해제하라고 안내한다. 내 상태를 내가 보는 것이라 숨길 이유가 없다.
그래도 눈치챌 수는 있다
숨기는 것과 들키지 않는 것은 다르다. 정직하게 적어 둘 것이 두 가지 있다.
대화방이 사라지는 것은 상대도 본다. 어제까지 있던 방이 없어졌으니 이상하게 여길 수 있다. 다만 1:1 방은 어느 쪽이든 그냥 지울 수 있어서 상대가 방을 정리한 것인지 나를 차단한 것인지는 구별되지 않는다. 여기서도 답은 같다. 짐작은 되지만 확인은 안 된다.
같은 그룹에 남아 있다면 그 사람의 메시지는 계속 보인다. 차단은 1:1 관계를 끊는 기능이고 그룹은 방 단위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룹에서까지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방을 나가거나 방장에게 말하는 수밖에 없다.
차단과 별개인 프로필 공개 범위
차단은 특정한 한 사람을 끊는 일이다. 애초에 덜 드러나고 싶다면 볼 곳이 따로 있다.
닉네임 검색은 정확히 일치할 때만 걸린다. 일부만 입력하거나 비슷한 글자로는 찾아지지 않는다. 전화번호 없이 친구를 찾는 방식이라 닉네임을 알려준 사람만 나를 찾을 수 있다.
검색 허용을 끄면 아예 걸리지 않는다. 정확한 닉네임을 알아도 검색되지 않는다. 이미 아는 사람들과만 쓰고 새로 찾아오는 사람은 받고 싶지 않을 때 쓰는 설정이다.
검색에 걸리면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도 함께 보인다. 닉네임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에게나 보여도 괜찮은 것만 올려 두는 편이 낫다.
별칭은 나만 본다. 친구에게 붙이는 별칭은 내 화면에서만 바뀌고 상대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차단하면 상대에게 알림이 가나요
가지 않는다. 상대 화면에 표시되는 것도 없다. 다만 둘이 쓰던 1:1 대화방이 사라지는 것은 상대도 보게 된다.
차단당한 사람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없다. 검색과 프로필이 없는 사용자를 찾았을 때와 똑같이 답하기 때문에 탈퇴인지 닉네임 변경인지 차단인지 가려낼 수 없다.
차단을 풀면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친구 관계는 돌아오지 않는다. 차단을 풀어도 친구 목록에서 빠진 상태 그대로라서 다시 추가해야 한다. 지워진 대화방과 그 안의 메시지도 돌아오지 않는다.
같은 그룹에 있는 사람을 차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 사람의 메시지는 그룹에서 계속 보인다. 다만 앞으로 내가 만드는 그룹에는 그 사람을 초대할 수 없고 상대도 나를 초대하지 못한다.